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증권사 대표들의 ‘줄연임’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호황 속 실적 개선이 연임 행렬을 견인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주총회에서 증권사 대표들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달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둔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DB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주총을 열고 김미섭·허선호 대표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151억원, 1조5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71% 늘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도 1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오는 26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의 3연임이 확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도 장원재 세일즈앤트레이딩(S&T)·리테일 부문 대표의 재선임을 확정한다. 교보증권도 박봉권 대표의 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연임이 확정되면 박 대표는 4연임에 성공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90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67.2% 증가한 수준이다.
DB증권도 곽봉석 대표가 재선임될 전망이다. DB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1167억원, 당기순이익이 95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89%, 80%씩 늘어난 규모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13일 신호철 대표의 재선임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31일 연임이 확정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다올투자증권이 이사회를 열고 황준호 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작년 당기순이익 43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줄연임 기조 속에 일부 증권사는 대표 교체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진승욱 기획지원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오익근 대표가 지난해 11월 용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LS증권도 이날 홍원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가 대표 체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내면서 대표 선임안이 보류됐다. 이에 따라 26일 주주총회에서는 대표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은 단독대표, 공동대표, 각자대표 등 을 놓고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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