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바디프랜드가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4X 트랜스포머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 '733'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 화면을 채운 낯설고 독특한 글자들은 바디프랜드가 이번 신제품을 위해 직접 개발한 '로봇 서체'였다. 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 로봇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시각적인 디테일부터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 집념의 결정체인 733은 모델명부터 바디프랜드의 창립일(2007년 3월 3일)을 상징한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는 "733은 인류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는 동시에,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제품"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팔·다리 따로 움직이는 '2세대 로보틱스'
733의 핵심은 2세대 로보틱스 기술에 있다. 기존 안마의자가 정해진 궤도 안에서 두드리고 주무르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733은 양팔과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며 전신을 세밀하게 스트레칭한다.
윤상만 바디프랜드 제품기획본부장은 "2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고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발목을 상하로 까딱이며 풀어주는 동작을 구현했다"며 "기존의 정형화된 마사지 범주를 벗어나 전신을 자유롭게 움직여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스탠딩 기술'은 사용자가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로봇이 직접 보조해, 근력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웨어러블 로봇'에 가까운 경험을 선사한다.
△ "운세 보고 마사지 코스 짠다"…초개인화된 기계 지능
바디프랜드가 정의하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움직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가며, 신체 데이터 분석은 물론 사주와 별자리, 성격 유형(MBTI) 등 개인의 성향 데이터까지 AI 알고리즘에 담아냈다. '오늘 운세에 맞는 마사지를 추천한다'는 식의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유다.
디자인 역시 정교하게 설계됐다. 오각형 형상을 기반으로 한 '오감 초격차' 철학을 하이퍼 엣지 디자인으로 풀어내 프리미엄 로봇의 외형을 완성했다. 또한 733은 마사지를 하지 않을 때도 4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홈용 오디오로 활용이 가능하다.
△ 33개 센서로 안전 확보…'기술 수출'로 실적 반등 노린다
팔다리가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구조인 만큼 현장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제품 곳곳에 33개의 안전 센서를 촘촘하게 배치해 대응했다"고 전했다. 특히 후방 PIR 센서는 사물이 접근하면 즉시 구동을 멈추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띄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최근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재훈 바디프랜드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기술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하는 등 시장 장악력은 오히려 더 커졌다"며 "올해는 작년 대비 10~15%가량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아직 1분기가 다 지나지는 않았지만 헬스케어 로봇을 통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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