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실투라니, 186승 양현종도 '천적'은 껄끄럽나…최고 139km→이제 몰리면 넘어간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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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천적'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을 이겨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심 구속은 133~139km/h에서 형성됐다. 총 64구를 던졌고 직구(43구), 슬라이더(14구), 체인지업(4구), 커브(3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4.7%(35/64)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를 모두 범타로 솎아 냈다.

2회 큰 것을 내줬다. 주자 없는 최형우를 낫아웃 삼진으로 잡은 뒤 김영웅과 승부. 1-1 카운트에서 3구 113km/h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영웅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첫 피홈런. 이어 강민호에게 안타,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은 김지찬을 3루수 땅볼,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폼을 되찾았다. 3회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또 실투에 울었다. 4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는 김영웅. 0-1 카운트에서 2구 136km/h 직구가 또 실투가 됐다. 김영웅은 우월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연타석 홈런이다. 양현종은 강민호를 3루수 땅볼, 류지혁을 루킹 삼진,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영웅이 양현종을 두 번 울렸다./삼성 라이온즈

5회부터 홍민규가 등판,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1-7로 KIA가 패했다. 타선이 산발 7안타로 단 1득점에 그쳤다.

천적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영웅 상대 통산 성적은 11타수 4안타 1홈런 5득점 5타점 타율 0.364 OPS 1.235다. 지난 시즌에만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내줬다. 통산 186승을 거둔 천하의 양현종도 천적은 껄끄러웠던 모양.

구속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날은 야간 경기로 치러졌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10도 안팎으로 낮았다. 하지만 140km/h를 넘는 공이 없었다. 제구가 정말 중요하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만큼 몰린 공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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