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작업자 3명 참변… 시신 수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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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화재로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전기 프로펠러 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전기 프로펠러 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1시 1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기 풍력발전기 상단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유지·보수업체 소속 작업자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지상 약 80m 높이의 발전기 상단 나셀(발전기실) 내부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화재 발생 직후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경찰청은 화재 진압 후 내부 수색을 통해 작업자 3명의 사망을 최종 확인하고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유지·보수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화재 예방 조치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에 불이 난 19호기는 지난달 발생한 다른 발전기의 기둥 꺾임 사고 이후 안전 점검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리 부실에 대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고의 여파로 영덕군이 이날 오후 5시 예정했던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지역 사회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달 붕괴 사고에 이어 화재 참사까지 발생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강력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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