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가 숨지고 동료들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덕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15분경, 영덕읍 창포리 산70번지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전기 상단부인 나셀(Nacelle)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 있던 풍력발전기 공급업체 관계자 1명이 구조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함께 작업 중이던 정비 작업자 2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소방 당국이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나셀 내부에서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산불로 확대된 상태다. 산림 및 소방 당국은 헬기와 진화 인력을 긴급 투입해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고 있으나, 지형이 험하고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기는 거센 불길로 인해 날개(블레이드) 등 주요 구조물이 파손되거나 타버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타버린 잔해물이 지상으로 낙하할 위험이 커짐에 따라, 당국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현장 인근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우선 산불 진화와 실종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진행한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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