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긴급 운영자금 1000억원이 투입됐음에도 임금 지급이 다시 차질을 빚으면서 현장 불안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3월 급여를 예정된 지급일에 맞춰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투입된 자금으로 2월까지 밀렸던 임금과 상여금은 정산됐지만, 이후 추가 자금 부담이 이어지며 급여 지급이 다시 지연된 상황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주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활용됐다. 해당 자금은 임직원 급여와 협력업체 납품 대금 지급 등 운영비로 사용됐다.
다만 협력업체 대금 정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거래처 이탈로 매대 공백이 발생하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현장 분위기도 감지된다.
법원 절차도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오는 5월 4일까지 두 달 연장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 주요 안건의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익스프레스 사업부는 매각가 조정 이후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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