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임)찬규는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아주 잘하는 투수.”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34)는 현재 국내 최고의 피네스피처로 꼽힌다.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을 보유했지만, 각종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고, ABS를 활용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 구속혁명 시대를 역행하는, 그러나 아슬아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임찬규는 22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4이닝 9피안타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만족스러운 피칭이 아니었다. 볼넷을 준 건 아니지만, 많이 맞았다.
불리한 볼카운트가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찬규도 안 좋은 날은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간다. 불리하게 가면 무조건 맞아요. 힘이 없는 피처이기 때문에...찬규가 유리하게 가야 그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 2B에서 시작하고 2B1S서 시작하는 경기는 한계가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볼카운트가 몰리면 패스트볼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타자들은 빠르지 않은 그 공을 어렵지 않게 때릴 가능성이 크다. 파워피처는 직구를 알고 던져도 파울을 유도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지만 임찬규에겐 쉽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찬규는 3구 안에 빨리빨리 치게 해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이밍을 뺏어서 맞춰 잡아야 한다. 그런 날은 완봉을 하는 날이다. 어쨌든 찬규의 방어율은 3점대 후반이라고 생각하니까...구위 자체가 그렇다.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아주 잘 던지는 투수라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나 톨허스트는 6이닝에 2점을 눠야 좋은 피칭인 것이고, 찬규한테 기대하는 건 6이닝에 3~4실점이다. 5점 이상으로 가면 베드 피칭. 찬규한테 0점으로 막길 기대하는 건 아니다. 줄 점수는 빨리 줘야 한다. 안 주려고 하면 2~3점이 되고, 3~4점이 된다”라고 했다.

LG는 타선과 불펜도 좋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나 송승기가 3~4점을 줘도 타격으로 만회할 힘이 있다고 바라본다. 그는 “어쨌든 상대도 4선발이 나오는 것이지 않나. 우리 타격으로 상대할 힘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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