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타율 4할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한국시각) "다저스는 여전히 개막 로스터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최종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 자리가 바로 2루수 플래툰이다. 좌타자인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중 한 명을 결정해야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알렉스든 김혜성이든 양쪽의 논리가 다 타당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어느 한 쪽이 확실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는 아직 김혜성을 많이 보지 못했다. 알렉스의 경우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아직은 스프링캠프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앞으로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SI는 명확하게 결론을 내렸다.
매체는 "김혜성은 지난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했으나 팀 내 부상자들이 발생하면서 다저스 로스터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스스로 쟁취했고,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좋은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깨 부상을 당했다.
매체는 "왼쪽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면서 김혜성의 상승세는 걲이기 시작했다. 비시즌 동안 타격 매커니즘을 수정하며 절치부심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WBC 합류 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타율 0.417까지 끌어올렸다.
매체는 "캠프에서의 타격감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WBC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의 성공을 대회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WBC 4경기에서 12타수 2안타(1홈런)에 그쳤다"면서 "캠프를 떠나기 전 김혜성은 5경기 9안타 OPS 1.154 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고 짚었다.
그래도 다시 돌아와 좋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매체 역시 "다저스 라인업에 복귀한 이후에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도루 3개를 추가했다"고 활약상을 짚었다.
이어 "WBC에서 돌아온 직후 김혜성은 국제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다저스에서 공격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했다.
프리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71경기에 출전한 김혜성에 비하면 적은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랜드 또한 2루수, 3루수 그리고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103 출루율 0.288, 장타율 0.154에 2루타 2개, 5타점으로 타격 지표 자체는 다소 저조하다. 하지만 11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눈에 띄게 개선된 선구안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매체의 선택은 김혜성이었다. SI는 "김혜성이 경쟁자인 프리랜드보다 우위에 서 있는 이유는 이번 봄에 보여준 성적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덕분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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