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사회공헌활동(CSR)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사회 기반 신뢰 구축에 나서며 중장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 와리 교육대학(College of Education Warri)에 태양광 발전 기반 지하수 펌프를 설치했다. 해당 시설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제공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위생 환경 개선과 학습 여건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전자의 CSR 활동 일환으로,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핵심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미래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와리 교육대학 측은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며 “이번 지원이 일상과 학습 환경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기술 혁신이 제품을 넘어 지역사회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앞서 라마단 기간에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쉐어 더 라이프스 굿(Share The Life’s Good)’ 캠페인을 통해 모스크와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프타르 행사를 열고, 제품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을 병행했다. CSR과 상업 전략을 결합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성장성이 높은 나이지리아 가전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가전 시장은 2021년 약 4억6700만 달러에서 2029년 약 6억3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이다.
젊은 인구 구조와 중산층 확대를 기반으로 가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초기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LG전자가 라마단 마케팅으로 ‘현재 고객’을, 교육기관 기반 CSR로 ‘미래 고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 판매 확대와 중장기 브랜드 구축을 병행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문화와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활동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LG전자가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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