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1번 타자 선발대회’? ‘강한 1번 타자’ 김도영 카드도 고려될까 “주자 없을 때 쓰면 아깝지 않나요?” [MD잠실]

마이데일리
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잠실 김희수 기자] KIA의 1번 타자로는 누가 가장 적합할까.

KIA 타이거즈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어제(21일)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 하는 경기다.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윤도현(1루수)-오선우(우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2루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데일(유격수)이다. 선발투수로는 황동하가 나선다.

어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윤도현이 1번 타자로 나서는 오늘 경기다. 1번 타자의 주된 역할 중 하나인 공 골라내기보다는 공격적인 배팅에 최적화돼 있는 윤도현이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런 스타일도 존중한다. 그는 “1번 타자라는 게 공격적으로 치는 유형도 있고 출루하는 유형도 있는 거다. 마지막까지 한 번 체크해보고 시즌 때의 타순을 고민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최근 몇 년 사이 MLB에서는 ‘강한 1번 타자론’이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팀에서 가장 확실한 폭발력을 갖춘 타자를 1번으로 기용해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타자를 압박하고 산술적으로 최고의 타자가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 ‘강한 1번 타자론’의 골자다.

이를 KIA에 적용하면 역시 김도영 1번 카드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감독은 “좀 아깝지 않을까. 상대 팀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김도영은 ‘OK, 땡큐’일 거다. 투수들도 솔로 홈런 하나 맞는 것에는 두려움이 없다. 주자가 모여 있는 상황에서 맞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김도영의 1번 기용에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반대로 그간 최대한 많은 타석을 경험할 수 있게 1번으로 자주 뛰었던 데일은 9번으로 나선다. 이 감독은 “조금 편하게 두려고 한다. 결국은 잘 칠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데일을 9번으로 기용하는 이유도 소개했다.

이 감독은 김호령과 카스트로도 1번을 칠 수 있는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1번 후보군에 포함된 셈이다. 그야말로 ‘천하제일 1번 타자 선발대회’다. 이 감독 역시 “거의 한 번씩은 다 1번을 쳐보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범경기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남은 경기를 통해 이 감독이 개최한 ‘천하제일 1번 타자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까.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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