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의 첫 번째 발걸음인 '대산 1호(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 대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20일 '구조혁신 지원 협약' 자율협의회를 통해 부의했던 금융지원방안이 공식 결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재편 승인과 25일 관계장관회의 논의를 거쳐 이뤄진 후속 조치다.
채권금융기관은 대산 1호 프로젝트가 정부의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향인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합리화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재무건전성 확보 ▲지역경제 충격 최소화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정부 역시 금융 지원 외에 세제 지원, 인허가 단축, 원가구조 개선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사업재편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 전 유동성 대응을 위해 5000억원의 브릿지 자금을 단독 지원하며, 통합 후에는 고부가·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투자자금 4345억원을 전담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총 9345억원에 달한다.
다만 최근 중동 상황 악화로 인한 원유 및 나프타 수급 불안 등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는 변수로 꼽힌다. 이에 회사와 채권단은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금융지원 결의로 국가 기반산업인 석유화학의 사업재편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여수와 울산 등에서 추진되는 후속 프로젝트들도 신속하게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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