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최근 관객 1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큰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인 단종과 엄흥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후손들이 군위군에 위치한 진묘 성역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특히 영화에서는 엄흥도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장면에서 끝이 났는데 그 이후의 행적과 그의 일대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9년 경북대학교 김광순 명예교수가 발표한 논문 ‘충의공 엄흥도의 삶과 묘소 진위에 관한 고찰’에서 엄흥도의 묘가 대구시 군위군 산성면에 있음을 각종 고문서와 관련 자료들을 통해 밝힌바 있는데 이곳 군위군에서 대대로 집성촌을 이뤄 살고있는 영월엄씨 군위군 문중 엄흥도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의공 엄흥도 군위군 진묘 성역화 제안 고함’행사를 가졌다.
20일 오후1시 대구시 군위군 산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엄흥도 후손 30여명과 언론,학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있는 엄흥도의 묘가 진묘임을 알리고 국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성역화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엄흥도 후손 군위군 문중 대표인 엄근수(61,엄흥도 20대손) 종손은 “엄흥도 충의공은 둘째 아들 엄광순과 군위군으로 피신해 세거지를 이루며 살았고 사후 아들과 함께 이곳에 뭍힌 후 후손들이 대대로 제를 지내며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11월 군위군 엄흥도 후손들이 대대로 가보 처럼 보관하고 있던 1733년(영조 9년)에 병조에서 발급한 관문서(세로 37.4센티미터, 가로 205센티미터)의 완문과 엄흥도 편지(1464)와 영월엄씨족보(1748) 등을 국립중앙도관에 기탁했다.
특히 기탁한 문서중 영조가 내린 완문에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충의를 기려, 그의 후손들에게 군역(軍役)과 잡역(雜役)을 면제해 줄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희귀 고문서 진본임이 밝혀 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이 문서들을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러 기록과 정황으로 군위군의 엄흥도 무덤이 진묘임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영월엄씨 군위군 종손인 엄근수씨는 “어릴 때 부터 선조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게 조용히 살아야 된다고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들었고 먹을 건 못 챙겨도 족보는 꼭 챙겨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이제야 알 것 같다며“지금이라도 충의공 엄흥도 할아버지의 진묘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하고 또 알리는 것이 후손된 도리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역사적인 인물이 우리지역에 온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다”며“국민들에게 교훈이 되고 귀감이 되는 역사의 현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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