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 이어 DB손보도 뚫었다… 주주제안 후보 이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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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과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그래픽=정수미 기자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DB손해보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후보가 선임됐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내부거래위원회 정관 반영은 부결되면서 양측이 ‘절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과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얼라인이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후보다. 국내 보험사에서 표 대결을 거쳐 주주제안 이사 후보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얼라인은 앞서 2024년 3월 JB금융지주에서도 주주제안 이사 2명 선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은 얼라인이 지분 1.9%를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과 내부거래위원회 재설치 등을 요구하며 촉발된 표 대결이었다. 결과적으로 회사 측과 얼라인 측이 각각 1명씩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힘의 균형이 맞춰졌다.

다만 얼라인이 요구한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정관에 반영하는 안건은 찬성률 61.3%를 기록했지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DB손보는 이미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재설치한 상태로, 추가적인 정관 명문화까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이사회가 경영진과 지배주주에 대한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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