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향하던 뇌사 판정 50대 여성 '벌떡'… 차 덜컹거림에 '기적의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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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을 받았던 인도 50대 여성이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중 기적적으로 소생 해 화제다./ X 캡처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인도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던 50대 여성이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중 기적적으로 소생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현지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필리비트에 거주하는 비니타 슈클라(50) 씨는 사후 예식을 준비하던 급박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운명을 바꾼 도로 위 '덜컹거림'

사건은 지난달 22일 비니타 씨가 자택에서 쓰러지면서 시작됐다.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그는 이틀간 치료를 받았으나, 의료진으로부터 “희망이 거의 없다”는 말과 함께 사실상 뇌사 판정을 받았다.

결국 가족들은 슬픔 속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그를 차량에 태워 집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반전은 이송 도중 발생했다. 도로에 움푹 파인 구덩이를 지나던 차량이 크게 덜컹거리는 순간, 숨이 멎은 줄 알았던 비니타 씨가 다시 호흡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족들은 즉시 행선지를 바꿔 다른 병원으로 향했고, 재검사 결과 체내에서 뒤늦게 독성 물질이 확인됐다. 이후 비니타 씨는 2주간의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오진'인가 '기적'인가… 의료계 설전

이번 사건을 두고 의학계에서는 소생 원인에 대한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수디르 쿠마르 박사는 “뇌사 상태에서 의식이 깨어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도로 구덩이가 소생시킨 것이 아니라 혼수상태를 뇌사로 오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독성 마비나 혼수상태에서는 독소가 사라지거나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면 뇌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급차의 충격이 일종의 자극제가 되었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한 마취과 전문의는 “호흡을 담당하는 뇌 기능이 충격으로 인해 정상화된 것 같다”며 “구급차의 덜컹거림이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온라인 달군 '구덩이의 기적'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도로의 결함이 한 생명을 구했다는 뜻밖의 사연이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해프닝인지, 혹은 의료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사례인지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비니타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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