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하며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과거 아내 김은희 작가의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4년 9월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작가상 시상자로 나선 장항준 감독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장 감독은 "개인적으로 아주 친한 작가가 한 분 있다. 이분은 별다른 취미도 없이 오직 먹고 자고 쓰는 일에만 매진한다. 하루 걸음 수를 확인해 보니 고작 78보에 그칠 정도로 집필에만 전념하는 분"이라며 "덕분에 저도 참 편하게 지낸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작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쓴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는 분"이라며 아내인 SBS '악귀'의 김은희 작가를 수상자로 호명했다.

무대에 오른 김은희 작가는 자신을 "한국 영화계의 뽀로로 부인"이라고 소개하며 재치 있게 화답했다. 김 작가는 "멋진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 무서운 장르임에도 끝까지 응원하며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옆에 선 남편 장항준 감독을 바라보며 "우리 남편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음번에는 제가 남편에게 직접 상을 전달할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지 영월에서 폐위된 단종(이홍위)이 촌장 엄흥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전 세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20일 기준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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