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發 ‘에어 커피’ 확산…빽다방·컴포즈·벤티프레소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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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에어폼 아메리카노(왼쪽)와 컴포즈 에어리 아메리카노. /각 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해 부드러운 거품을 더한 이른바 ‘에어 커피’가 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에어로카노’는 출시 7일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가운데 최단기간 기록이다.

‘에어 커피’의 흥행 배경에는 공기 주입으로 형성된 미세 거품층이 있다. 거품은 커피 향을 보다 풍부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쌉쌀한 맛을 한층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어준다.

시각적 요소가 콘텐츠로 소비되는 트렌드와 맞물린 점도 인기 요인이다. 거품이 폭포처럼 흐르는 ‘캐스케이팅’ 효과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되며 ‘보는 커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스타벅스의 흥행에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잇따라 유사 메뉴를 내놓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이날 스팀 방식으로 거품을 형성한 ‘에어폼 아메리카노’를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꿀, 헤이즐넛, 흑당 시럽 등을 추가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컴포즈커피는 오는 20일 ‘에어리 아메리카노’를 선보이며, 공기를 머금은 거품으로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벤티프레소도 지난 12일 ‘에어리카노’ 4종을 출시했다. 기본형을 비롯해 슈가·바닐라·헤이즐넛 등 다양한 맛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포화된 커피 시장에서 ‘음용 경험’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맛의 차이를 넘어, 질감과 시각적 요소까지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커피도 질감과 향 등 마시는 과정 전반의 경험을 중시하는 추세”라며 “공기를 활용한 메뉴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들이 이를 표준화된 메뉴로 재구성하면서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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