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완파했다. 대타 작전이 주요했다.
키움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키움은 2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KT는 1승 2무 4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승'팀이 됐다.
▲선발 라인업
KT : 배정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
키움 :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찬혁(우익수)-최주환(3루수)-임지열(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 선발투수 김윤하.

안현민이 멋진 수비로 보쉴리를 도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안치홍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이주형이 3루를 노렸다. 안현민이 강한 송구를 3루로 쐈고, 이주형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좋은 수비 뒤에 좋은 공격이 나왔다.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안현민이 타석에 섰다. 3-0 카운트에서 김윤하가 던진 4구 직구가 몸쪽 복판으로 향했다. 안현민이 그대로 공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담장을 넘어 구장을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이 됐다. 시범경기 1호 홈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복귀 첫 타석부터 대포를 쐈다.

키움도 대포로 반격했다. 3회 2사에서 이주형이 보쉴리의 7구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역시 시범경기 1호 홈런이다.
KT가 다시 힘을 냈다. 4회 1사에서 김상수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한승택이 중견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이주형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3루 주자 김상수는 여유 있게 홈인. 2루에서 태그업 준비를 하던 허경민은 하마터면 포스 아웃될 뻔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양 팀은 모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1사에서 최주환이 바뀐 투수 문용익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박주홍의 2루 땅볼로 양 선수가 자리를 바꿨다. 어준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김건희가 좌익수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생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힐리어드의 펜스 플레이가 아쉬웠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박지훈이 박한결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7회말 1사에서 이강민이 2-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신고했다. 4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1루에 대주자 권동진이 들어갔고, 안치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키를 넘기는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안현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키움이 신들린 대타 작전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8회초 선두타자 대타 이형종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브룩스 타석에서 다시 대타 서건창. 서건창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수 힐리어드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공식 기록은 1타점 2루타. 무사 1, 2루 박찬혁 타석에서 대타 추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이어 최주환 타석에서 대타 양현종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박주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어준서 타석에 대타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김건희는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 1사 1, 2루에서 대타 오선진의 안타로 1사 만루. 다시 타석에 선 이형종이 밀어내기 볼넷, 안치홍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각각 1점을 추가했다.

KT는 박지훈을 내리고 장민호를 투입했다. 장민호의 폭투로 키움이 다시 1점을 기록했다. 장민호는 서건창을 루킹 삼진,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8회에만 타자 일순, 7명의 대타를 써서 대거 8점을 뽑았다.
KT도 8회말 2안타를 묶어 1점을 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나 컸다.
9회 박진형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키움에 11-4 승리를 안겼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윤석원(1이닝 1실점)-조영건(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카나쿠보 유토(1이닝 1실점)-김재웅(1이닝 1실점)-박진형(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냈다.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김건희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서건창은 대타로 출전해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보쉴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노디시전에 그쳤다. 이어 문용익(1⅔이닝 2실점)-박지훈(⅔이닝 8실점)-장민호(⅔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박지훈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 4사사구로 흔들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39.2%(20/510)다.
안현민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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