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아이돌 그룹 하츠투하츠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른바 '강강술래식' 경호를 받으며 출국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18일 미국 일정 소화를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당시 멤버들이 차량에서 내려 공항 내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약 10여 명의 경호원이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듯 둘러싸는 방식으로 동선을 확보했다. 이른바 '강강술래' 형태의 경호가 펼쳐지면서 현장에서는 이동 동선이 넓게 차지됐고, 일부 구간에서 혼잡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과도한 경호 아니냐", "일반 이용객 불편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대통령보다 더한 수준"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사생팬 접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옹호 의견도 나왔다.
하츠투하츠의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공항에서 경호원이 시민을 밀치고 위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해 3월에도 팬들과 경호 인력이 몰리며 공항 내부 혼잡을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원형 경호' 방식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2017년 그룹 B1A4가 태국 공항에서 유사한 형태의 경호를 펼쳤고, NCT 드림과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인파 통제를 위해 비슷한 방식의 이동을 시도해 논란이 된 사례가 있다.
최근 연예인 공항 이용 과정에서의 과잉 경호 문제는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경우에는 경호원이 일반 승객을 제지하거나 통행을 막는 등 과도한 대응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연예인 출입 시 사전에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는 등 관리 방안을 시행 중이다. 다만 현장 상황에서의 실질적인 통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때 연예인 전용 출입구 도입이 검토됐으나, '특혜 논란'으로 인해 해당 방안은 철회된 바 있다.
공항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팬들의 접근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면서도 "과도한 인파로 인해 일반 승객이 불편을 겪는 상황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역시 "팬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경호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실적인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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