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롯데가 완벽하게 웃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가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시범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다.
이날 롯데의 선발은 김진욱, 두산의 선발은 잭로그였다. 양 팀 모두 좌완 선발 카드를 꺼냈다.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고, 특히 잭로그는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인 만큼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두 선발 투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이날 김진욱은 5이닝을 1피안타 5K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스트라이크가 47개, 볼이 21개로 볼-스트라이크 비율도 좋았다. 무엇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존을 자유롭게 공략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몸쪽-바깥쪽, 높은 쪽-낮은 쪽을 자유롭게 찌르며 다섯 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다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선두 타자 박지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주며 책임 주자 두 명을 득점권에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준우가 카메론에게 홈런을 맞으며 김진욱의 최종 기록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K 2실점이 됐다.
두산의 타선이 시범경기 내내 준수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김진욱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경기 초중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잭로그는 1회부터 출발이 불안했다. 특유의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 운영은 여전했지만, 롯데 타선이 이를 맞춰서 공략했다. 테이블 세터 한태양-손호영의 연속 2루타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선취점을 내줬다. 윤동희-전준우에게 진루타와 희생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도 허용한 잭로그였다.
잭로그는 2회 말에 그야말로 통타를 당했다. 전민재에게 안타를 내주며 또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고, 이후 노진혁의 3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여기에 손호영의 적시 2루타와 윤동희의 투런이 이어지며, 2이닝 만에 장타만 5개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잭로그는 3-4회는 준수하게 막으며 최종 4이닝 8피안타 7K 7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74개, 그 중 스트라이크가 58개였다.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과 탈삼진 능력은 발휘됐지만, 장타 억제와 선두 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겪은 하루였다.

양 팀 좌완 선발의 희비가 엇갈리며 경기 흐름은 롯데 쪽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제 경기 후반부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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