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격증·역량 개발에서 시작된 '제대군인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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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대군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중한 인적 자원이다. 하지만 막상 전역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라는 현실적인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군에서의 조직관리, 위기대응, 장비 운용 등 뛰어난 경력이 민간 기업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전역을 앞둔 이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해주는 도구가 바로 자격증과 역량 개발이다.

자격증을 잘 준비하면 군에서의 경험과 더해져 취업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병영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했다면 시설 및 안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경호·보안 이력을 바탕으로 한 경비지도사, 차량 정비 이력을 활용한 대형차량 운전면허나 정비 자격증 등도 있다.

특정 기술 병과가 아니더라도 자격증을 통해 민간 일자리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다. 사무 행정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면 OA 관련 자격증 취득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군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엑셀 프로그램 등은 별도의 교육훈련을 통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제대군인은 전역 시점의 연령이나 군 경력을 인정받아 첫 사회생활에서 직급을 부여받기도 한다. 이러한 기회를 잡으려면 기능사 수준의 자격증을 산업기사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해당 직업 시장에서 인정되는 교육훈련을 통해 자격을 갖춰야 한다.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이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직업능력개발훈련비(이하 직능비)와 위탁교육이다. 직능비는 전역 후 3년 이내에 1인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수강료의 80%를 지원한다. 전직 준비 기간부터 사용할 수 있어 발 빠른 준비를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교육기관이나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위탁교육은 지정된 교육 기관의 과정을 수강하는 제도로, 1인당 총 3회의 교육이 지원된다. 교육비의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이외에도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자격증 준비와 역량 개발을 지원하며, 학점은행제를 통한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도 돕고 있다. 사이버연수원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도 지원센터의 공문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대군인은 이미 책임감과 성실함을 검증받은 인재다. 취업 목표에 맞는 자격증과 역량을 준비한다면 군 경력이 더해져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전역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통해 제대군인들이 자신감 있게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엄소영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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