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일본 휘발유값 사상 최고…교통비·물가 부담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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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이 16일 기준 리터당 190.80엔으로 집계됐다/TBS 보도분 캡쳐(포인트경제)

▲ 일본 휘발유값 사상 최고…교통비·물가 부담 동반 상승

일본 정부가 급등한 기름값을 억제하기 위해 19일부터 긴급 보조금 제도를 다시 가동했다. 대상은 휘발유뿐 아니라 경유, 등유, 중유까지 포함되며, 정부는 전국 평균 소매가격을 170엔(한화 약 1591원) 수준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내 보통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3월 16일 기준 리터당 190.80엔(한화 약 1786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9엔 올라 5주 연속 상승했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일본 내 연료비 부담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TBS는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엔을 넘었고, 섬 지역에서는 225엔 수준까지 오른 사례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민간 조사기관은 보조금 효과가 반영되면 앞으로 2주 정도에 걸쳐 가격이 170엔대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 불안이 다시 확대될 경우 가격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 美・日 정상, 20일 새벽 회담…이란 정세·에너지 안보 조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 일본 총리가 이란 정세 악화에 따른 중동 불안과 에너지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8일 밤 일본을 떠났으며, 회담은 일본시간 20일 새벽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원유 공급 안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산 원유 증산 협력과 대미 투자 확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경제안보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 대응과 북한 비핵화, 일본 방위비 문제까지 거론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회담은 안보와 경제 현안을 함께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증시 동향 (3월 18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만5239.4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2.87% 상승했다. 최근 급등했던 유가 흐름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6225.15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란발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5925.03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5.04%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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