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기준을 알 수가 없다. 문보경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공동 타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베스트9'격에 해당하는 ALL-토너먼트 팀에는 들지 못했다.
베네수엘라가 사상 첫 WBC 우승을 차지했다.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 3-2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마이켈 가르시아다. 2026 WBC 7경기에서 10안타 1홈런 3도루 5득점 7타점 타율 0.385 OPS 0.970을 기록했다. 8강전부터 중요한 상황마다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슈퍼문' 문보경은 공동 타점왕에 올랐다. 단 5경기만 뛰고도 7안타 2홈런 3득점 11타점 타율 0.438 OPS 1.464로 펄펄 날았다. 대회 1라운드 타점 신기록이다.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한 것을 감안하면 문보경의 타점 페이스는 경이적이다.

동반 타점왕에 오른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넘어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506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올 시즌 문보경의 연봉은 4억 8000만원이다. 문보경이 더욱 대단한 이유다.
하지만 문보경은 'ALL-토너먼트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회 종료 후 포지션 플레이어 9명, 투수 3명으로 이루어진 ALL-토너먼트 팀'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문보경이 경쟁을 펼친 1루에는 루이스 아라에즈가 이름을 올렸다. 아라에즈는 7경기 8안타 2홈런 6득점 10타점 타율 0.308 OPS 1.059를 기록했다.
'MLB.com'은 "아라에즈는 대회 내내 타선의 활력소였고, 평소와는 다소 다른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승리에서는 홈런 2개, 2루타 2개, 타점 5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도 영향을 끼친 것일까. 그렇다기엔 지명타자에 오타니 쇼헤이가 포함됐다. 오타니는 4경기 6안타 3홈런 6득점 7타점 타율 0.462 OPS 1.842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일본도 한국처럼 8강에서 떨어졌다.
'MLB.com'은 "일본은 WBC 2연패에 실패했지만, 오타니는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해냈다"고 했다.

ALL-토너먼트 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문보경은 이름 석 자를 세계에 새겼다. 'MLB.com'은 '슈퍼문'이란 별명과 함께 문보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보경은 "11타점이 1라운드 역대 최다 타점이라고 하더라. 사실 그런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는데, 'MLB.com'도 올라오고 언제 또 올라올지 모르지 않냐. 좋다"며 "슈퍼문'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멋있는 별명이고, 새로운 별명이 생겨 좋다. 더 성장을 해서 다음에 또 국제 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선다면 더 좋은 모습,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베스트 멤버는 포수 오스틴 웰스(도미니카 공화국),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베네수엘라), 2루수 브라이스 투랑(미국), 3루수 마이켈 가르시아(베네수엘라·대회 MVP), 유격수 에제키엘 토바(베네수엘라), 외야수 로만 앤서니(미국)-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단테 노리(이탈리아),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일본), 투수 폴 스킨스-로건 웹(이상 미국)-애런 놀라(이탈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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