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야속하네' 마이너 127 거포, 韓 대표로 'AVG 0.214'→ML 복귀하자 연일 맹타…2G 5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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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 위트컴이 6회초 첫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 셰이 위트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큰 자극이 된 것일까.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위트컴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1회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팀의 첫 타점이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두 번째 타석은 불운했다. 3회 1사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2.4마일(약 164.8km/h)에 달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은 무려 0.620이었다.

5회초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캐번 비지오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위트컴의 타격./게티이미지코리아

5회말부터 대수비 잭 윙커와 교체, 위트컴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4안타 3득점 3타점 타율 0.308 OPS 0.785가 됐다. 2경기 연속 안타다. 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를 쳤다. WBC에서 돌아온 후 타율이 0.500이다.

내심 야속하다. 위트컴은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기에 가능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27홈런을 때려낸 거포이기에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대회 5경기에서 3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 타율 0.214로 아쉬웠다. 첫 경기인 체코전 멀티 홈런을 때려낸 뒤 호주전 대타 안타를 제외하곤 모든 타석에서 침묵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셰이 위트컴./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위트컴의 용기 있는 도전 덕분에 한국은 17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위트컴은 주전 선수가 아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쇼케이스'를 펼쳐야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머니'를 위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위트컴은 "오프시즌 내내 이것을 기다려왔다. 정말 멋진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솔직히 이것이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엄마를 대표하고 그런 방식으로 엄마를 기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위트컴은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 13안타 1홈런 5득점 6타점 타율 0.178 OPS 0.4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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