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하락과 부실채권 정리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조이고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2년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 초반대로 낮아졌으며 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관리 방침에 맞춰 장기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역시 부동산·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정리와 손익 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중심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동시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NPL 재구조화 펀드,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매각 채널을 활용해 부실자산 정리 속도를 높인다.
PF 리스크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새마을금고는 올해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대출과 관리형 토지신탁 등 신규 PF 대출 취급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PF 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충당금 적립도 확대한다. 지난해에 이어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적립을 지속하는 한편, 오는 4월부터는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130%로 상향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는 종합 손실관리 대책을 통해 적자 규모를 줄이고, 2년 내 흑자 전환을 추진한다. PF 대출 축소에 따라 대손비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요구불예금 확대와 고금리 수신 억제를 통해 이자비용 절감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앙회 차원에서는 자금 운용처 다변화와 연계대출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넓히고, 카드·공제사업 지원 및 신규 상품 개발을 통해 비이자수익도 강화한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이 참여하는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체제 아래 상반기 동안 강도 높은 검사와 경영지도를 받는다. 당국은 연체율, 예수금, 유동성, 손익 등 주요 지표를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서민금융 비중을 전체 여신의 80%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증 재원 출연 등을 통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는 등 포용금융도 강화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현재 경영 환경과 실적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와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안정화를 이루는 동시에 서민금융기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