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최근 선박용 강재 절단에 사용하는 에틸렌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화학업계와 협의를 통해 조선업계가 당기 필요한 물량을 긴급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3일 조선업계와 긴급 수급 점검 회의를 열고 기업별 1~2주분 필요 물량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화학협회 및 조선협회와 화상 협의를 진행해 단기 물량 공급 방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조치로 조선업계의 단기적인 생산 차질 위기는 넘기게 됐다.
이번 수급 불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틸렌의 주원료인 나프타(납사)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시작됐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프타 가격이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급등한 데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호황으로 선박 건조용 강재 절단에 쓰이는 에틸렌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기업과 소통하며 재외공관 및 무역관을 통한 대체 수입선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나프타 수입 시 발생하는 각종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나프타 수출 제한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향후 화학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 산업 공급망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학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물량을 내어주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산업부 주도로 협회와 소통했다”며 “조선업계의 필요 물량을 여력이 있는 화학 업체와 연결해 공급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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