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인천 이정원 기자] "너무 보고 싶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더 강해질 준비를 마쳤다.
베니지아노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승리까지 챙겼다.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1회부터 3회까지 완벽했다. 1회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9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그리고 4회 김성윤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 그리고 강민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베니지아노는 "시즌 개막에 앞서 좋은 피칭을 해서 뿌듯하다. 마지막 이닝 때 세 타자 삼진을 잡았고, 실점 없이 막아서 좋았다. 오늘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잘 이끌어낼 수 있었고, 모든게 잘 풀렸다"라며 "첫 홈구장 등판이었는데 구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팬들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와주셨다. 감사함을 느낀다. 또 마운드도 좋아서 피칭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4회 무사 1, 3루 위기를 넘기고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베니지아노는 "첫 두 타자를 출루시키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연속 세 타자 삼진을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희열이 올라와서 감정을 표출했다. 시범경기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베니지아노에게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앤서니 주니어와 아내 마고 베니지아노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도 아내와 아들의 응원 속에 힘을 낸 베니지아노,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내일(18일) 한국에 들어온다.

스프링캠프 당시 베니지아노는 "우리는 항상 함께한다. 정규 시즌 개막 전인 3월 말쯤에는 온 가족이 한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인천이라는 도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베니지아노는 "18일 한국에 온다. 아기가 너무 보고 싶다. 가족들이 오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기대된다"라고 감격했다.
한편 베니지아노는 지난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시아리그 진출을 위해 자진해서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40경기 1승 5홀드 평균자책 3.98의 기록이 있고, 196cm, 95kg의 뛰어난 체격을 갖춘 좌완 파이어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SSG는 "최고 구속 155km/h, 평균 150km/h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디셉션과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장타 억제와 삼진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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