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불편한 차에 치매 엄마 꼭 태워 "엄마의 다섯 글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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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이 치매에 걸린 엄마를 언급했다. / 유튜브 '이게 바로 안선영'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불편한 차에 자신의 엄마를 태우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유튜브 '이게 바로 안선영'에서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메이크업을 받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반지하에 살 때부터 서울에 와서 '내가 나중에 정말 성공하면 머리가 하얗게 세기 전에 오픈카를 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제 버킷리스트였다. 엄마 병원비, 아이 학비, 집 대출금 이런 걸 혼자 해서 다 갚았으니 내가 나한테 선물을 줘야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50이 되기 전에 사려 했다. 그래서 1년 동안 열심히 보증금을 모아서 나한테 주는 선물로 제 생일 즈음 샀던 것 같다. 사놓고도 사실 바빠서 이 차를 못 타고 계속 세워놨었다. 하루는 엄마 모시고 병원 다니는 차를 정비 맡겨서 오픈카에 엄마를 태웠다"라고 덧붙였다.

안선영이 치매 걸린 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안선영은 "포르쉐가 어른이 타기엔 불편하지 않나. 누워서 타니까. 거짓말이 아니라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 거다. '이거 누구 차니? 이거 네 거니. 니 성공했나?'라고 하더라. '니 성공했나' 이 5섯 글자가 너무 나한테 힐링이더라. 사놓고도 솔직히 후회했었다. 차를 잘 알지도 못하고 맨날 몰고 다닐 시간도 없는데 저걸 다시 팔아야 하나 맨날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엄마의 한마디에 모든 게 그냥 괜찮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엄마 외출할 때 꼭 태워드린다. 엄마가 인지장애이신데 이 차를 내릴 때도 감탄하고 병원 가서 약 타고 30분 만에 그 차를 다시 타도 또 놀라더라. 엄마가 너무 좋아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살면서 지치고 억울하고 분하고 '왜 나만 힘들어. 왜 나만 고생해'라고 생각했었는데 쭈글쭈글했던 풍선에 바람이 빵! 하고 들어가는 것처럼 힘이 생기더라. 사실 캐나다로 이사하면서 어지간한 건 싹 다 처분했었다. 작은 스튜디오 하나 이렇게 살고 있는데 회사 경차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원래 출퇴근을 그걸로 하고 다니는데 한 번 엄마를 그 경차로 모시러 갔었다. 근데 엄마가 '이게 뭐냐. 요새 많이 힘드냐. 돈이 없냐'라고 물어보더라. 엄마의 기준은 나 자신이 아픈 게 아니라 내가 요즘 잘 먹고 잘 사는지 이런 게 이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안정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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