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이장우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게라고 홍보해온 순댓국집이 수천만 원대의 식자재 대금 미지급 논란에 직면하며, 운영 주체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7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불거진 이번 사건은 이장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순댓국집이 돼지 부속물 납품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축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식당이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지급한 금액은 5,000만 원에 달하며, 이후 발생한 추가 미수금까지 더해져 올해 1월 기준 체납액은 총 6,400만 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장우가 이사로 재직 중인 현재의 F&B 법인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축산물 회사와 계약을 맺은 건 과거 순댓국집 법인체였던 A사고, 우리는 A사에 대금을 납부했는데 A사가 대금을 미납한 부분”이라며 법적 책임의 화살을 전 운영사인 A사로 돌렸다.

즉, 계약 주체인 A사에 정당한 대금을 지불했음에도 A사가 축산물 회사에 돈을 전달하지 않아 발생한 배달 사고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장우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그동안 이장우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순댓국집을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로 적극 홍보해왔기 때문이다.
설령 법적 계약 주체가 다르더라도, '연예인 이장우'의 이름을 믿고 거래한 납품 업체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장우 측은 도의적 책임을 의식한 듯 “우리가 대금을 미납한 건 아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대신 대금을 지급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금 변제 여부와 별개로, 실제 운영자가 아님에도 방송에서 마치 본인 사업체인 것처럼 묘사해온 '과장 홍보' 논란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다.
이장우 측은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공식 입장을 추가로 정리해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화려한 방송 화면 뒤에서 벌어진 씁쓸한 미정산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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