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응팔' 진주 만나 대성통곡…"10년 세월이 밀려와" [MD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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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 / 런업컴퍼니, 바이포엠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동휘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메소드연기'에 출연한 이동휘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메소드연기'는 코미디로 이름을 알렸지만 코미디 연기가 싫은 '웃기는 배우' 이동휘가 진지한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역할에 과하게 몰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메타 코미디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기반으로 확장된 작품으로,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이날 이동휘는 "이전에 사랑받은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고, 작품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다. 나이가 들며 그것이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더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응답하라 1988' 팀과 엠티를 다녀왔을 때 다시금 그런 기분을 느꼈다.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특히 쌍문동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실제 어린 시절 친구라는 혼란이 생길 정도로 뭉클한 감정이 든다. 촬영 중간에 진주(김설)가 왔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났다. 그래도 다른 배우들은 같이 나이 먹어가는 느낌이라 좀 참을만 했는데, 아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니 흘러간 세월이 밀려와 눈물 참기가 힘들었다. 예능 촬영이었는데 결국 돌아가며 대성통곡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이동휘로서는 고여 있고 싶지 않다. 관성으로 일을 하기보다 스스로를 조금 어려운 환경에 놓으려고 한다"며 "연극을 매년 한 편씩 꾸준히 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다. 운동선수나 피아니스트처럼 매일매일 훈련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그냥 익숙한 방식으로 연기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다. 연극을 하며 매일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저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맑은 물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메소드연기'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동휘는 작품의 메시지를 되짚으며 "연기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자 상황과 자리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그는 "모두가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살진 못하는 것 같다. 부모님이 아프면서도 자식 걱정할까 말하지 못하는 것도 비슷한 예다. 그런 모든 모습과 삶이 메소드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편의 사람들이 극 중 이동휘처럼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고민할 거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동휘는 "외계인 분장을 하고 활동했던 그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게 됐다. 처음엔 제가 아니라고 발뺌도 해봤지만 결국 수습하지 못했다. (웃음) 그게 저라는 사실 이 자리에서 밝히고 싶다"며 작품에 관심을 당부했다.

'메소드연기'는 오는 18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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