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범호가 동점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이 결승에 선착했고, 돌풍의 이탈리아와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 중 한 팀이 미국을 상대하게 된다. 이제 폐막까지 단 2경기밖에 안 남았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역대 WBC 명승부 10경기를 선정, 순위를 매겼다. 놀랍게도 2009년 대회 결승으로 치러진 한일전이 2위에 올랐다. 당시 WBC 조직위원회의 복잡한 개최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이 무려 5차례나 맞붙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결승서 한국이 일본에 3-5로 졌다. 3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이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 찬스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 84.1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동점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만들었다.
MLB.com은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일본과 한국이 맞붙었을 때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4846명의 관중이 모여 고전적인 대결을 펼쳤다. 일본이 2006년 WBC에서 한국을 탈락시키고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이 맞붙어 역전승을 거둔 것은 두 나라에 일종의 고무적인 대결이었다. 한국은 9회말 1아웃서 이범호가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동점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라고 했다.
WBC 홈페이지의 히스토리 코너를 타고 들어가보면 WBC 역대 모든 경기의 게임데이가 나온다. MLB.com의 기억과 달리 이범호 감독은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2루서 1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은 훗날 이를 수 차례 아쉬워했다. 다르빗슈의 명백한 실투였고, 스윗 스팟에 걸렸다면 홈런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실제 방망이 중심에 맞지는 못하면서 타구가 낮게 비행하며 3유간을 빠져나갔다.
만약 그 타구가 홈런이 됐다면, 한국이 5-3으로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확정하는, 역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즉, 그때 한국이 WBC 역사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3-3 동점에 만족했고, 10회초 1사 2,3루 위기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3-5로 패배, 준우승했다.
이것도 말이 많다. 당시 마운드의 임창용은 김인식 전 감독의 거르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김인식 전 감독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인식의 한마디’를 통해 양상문 투수코치와 포수 강민호에게 어렵게 상대하라고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김인식 전 감독은 웃으면서 “창용아 이 방송보면 연락해라”고 했다.

MLB.com은 “이치로가 10회 초 일본의 영웅으로 활약하며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를 기록했고, 결국 일본은 2연속 WBC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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