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파라타항공이 올 상반기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오고 하반기에는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에 신규 취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사세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모습이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7월 6일 인천∼삿포로(신치토세)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파라타항공은 삿포로 신규 취항으로 일본 노선이 도쿄(나리타)와 오사카에 이어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삿포로는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3개 노선과 함께 일본 노선 중에서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삿포로는 계절에 무관하게 관광객이 꾸준하며 일본 노선 중에서는 운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해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거두기 좋은 노선으로 평가된다. 엔화 환율이 여전히 100엔당 930∼940원대 수준을 기록 중인 점도 삿포로를 비롯한 일본 노선 수요가 올해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파라타항공이 삿포로에 취항하는 시기인 7월은 한여름이지만, 위도가 북위 43도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평균 기온이 서울 등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여름철 시원한 삿포로에는 라벤더 꽃밭이 펼쳐지며, 맥주 축제도 7월 중순∼8월 중순 기간 열려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손꼽힌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인천∼삿포로 노선 여객 수는 70만6,32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의 노선별 여객 수 기준 14위인 노선이다. 총 운항 항공편 수는 3,497편으로, 항공기 1편당 평균 탑승객 수가 202명으로 상당하다.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파라타항공은 인천∼삿포로 노선에 280석 구성의 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200 기재를 투입해 주 7회(매일 1회 왕복) 운항한다. 항공권 판매는 3월 내에 개시할 예정이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10분 출발, 현지 공항에 오후 1시 4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후 3시 5분 신치토세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오후 6시 10분 도착 스케줄로 편성됐다. 파라타항공 측은 지나치게 이른 새벽 출발이나 늦은 야간 도착이 아닌 여유 있는 오전 출발과 저녁 귀국 시간대로 구성돼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파라타항공은 A330-200, A320-200 기종을 각각 2대씩 총 4대 보유 중이다. 취항 중인 노선으로는 인천∼도쿄·오사카·나트랑·다낭·푸꾸옥 5개 국제선과 김포·양양∼제주 국내선 2개다.
파라타항공은 삿포로 노선 취항 전인 상반기 내에 A330-200(HL8768) 기재를 1대 추가로 도입해 원활한 운항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규 도입 예정인 HL8768 기재는 가루다인도네시아에서 운용하던 항공기로, 좌석 구조는 비즈니스 스마트 18석, 컴포트(이코노미) 242석 등 260석으로 구성됐다. 앞서 도입한 A330(HL8714) 기종과 동일한 좌석 구조다.
신규 도입 예정인 HL8768 항공기의 기령은 약 14년이다. 현재 파라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들보다 젊은 항공기로, 파라타항공은 계속해서 기령이 낮은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안전 운항을 위해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파라타항공은 연내 인천∼하노이 노선 취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등 신규 취항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관광 수요도 많지만 상용(비즈니스) 수요도 적지 않다. 2024년과 2025년 연간 인천∼하노이 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 수는 15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96만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한 노선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수요가 따라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