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사태 확전] 두바이 도심 공습…신한·하나·우리 “직접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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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쿠즈 산업지역에서 발사체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중동 지역 전쟁 범위가 확산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심까지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점포 안전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은행 지점의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지구 내 AER 클럽 빌딩에 현지 지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피격된 DIFC 건물과는 약 500m 거리의 인접 건물이다.

신한은행 두바이 지점은 현재 주재원 3명과 현지 직원 8명 등 총 11명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지점은 사태 이전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업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 직원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통해 안전 상황과 지역 동향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재원 가족은 모두 한국으로 귀국했다.

두바이 경제자유지역 내 DIFC는 중동 대표 금융 허브로 글로벌 금융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해당 금융지구 내 일부 건물에서 공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에서 바레인지점, 아부다비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세 곳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부다비지점과 두바이사무소는 현재 정상 영업 중이며 두바이사무소는 공습 발생 지점과 약 20㎞ 떨어져 있다. 바레인지점 주재원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인도로 이동했으며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고 있다.

중동 지역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 가족들은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귀국 중이며 이번 주 내 전원 귀국이 완료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주재원을 인도나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외 점포로 대피시켜 대체 사업장을 운영하는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해 둔 상태다.

우리은행 역시 중동에서 바레인지점과 두바이지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지점 건물은 피격 지점으로부터 약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리은행은 바레인지점 직원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법인으로 이동시키고 두바이지점 직원은 인도 뭄바이 지점으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채용 직원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됐으며 비상 연락망을 통해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주재원 가족은 중동 사태 발생 직후 선제 조치로 모두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까지 국내 은행 현지 점포의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권은 중동 지역 정세 악화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중동 지역에서 영업 중인 현지 지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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