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탈락했는데 '파나마 특급' 왜 돌아오지 않나, 삼성은 계획이 있구나…"빌드업 해놨다" [MD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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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천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한국에 돌아오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단순한 이닝이터를 넘어 시즌을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로 각성했다. 구단은 에이스 대우를 확실하게 했다. 총액 100만 달러였던 연봉을 170만 달러까지 올린 것.

올 시즌을 앞두고 파나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217⅓이닝을 던졌다. 휴식이 필요하지만, 삼성은 대승적으로 파나마행을 허락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아주 고민이 없었다고 하면 그건 아니다"라며 "선수가 원하면 들어주는 방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후라도가 7회초 투구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마이데일리

WBC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전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이 방화를 허용, 파나마는 3-4로 패했다.

후라도의 활약에도 이변은 없었다. 파나마는 1승 3패로 A조 예선을 뚫지 못했다.

그런데 후라도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파나마는 10일 콜롬비아전이 파나마의 마지막 일정. 하지만 후라도는 아직 해외에서 체류 중이다.

아리엘 후라도/게티이미지코리아

14일 시범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는 15일쯤 출발할 것이다. (WBC) 첫 게임에서 56개를 던졌다. 한국보다 파나마 날씨가 더 따뜻하니까 거기서 불펜 피칭을 한 번 해서 투구 수를 늘리고 복귀를 한다. 15일 거기서 출발해서 한국에 17일쯤 도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한 경기를 던진 뒤 개막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도착하면 투구 수는 빌드업한 상태다. 이후 계획은 몸 상태를 봐서 21일 혹은 22일 LG전 투구 예정이다. 그때는 거의 90개 가까이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다. 그래서 후라도는 걱정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 몸 상태는 좋다. 그날 던지고 확인을 해야 되겠지만, 개막전 선발로 쓰기 위해서, 그 정도의 몸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90구를 던진다"라면서 "큰 문제가 없으면 개막전에 들어갈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후라도가 7회초 투구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 본인에게는 파나마가 탈락해서 아쉽겠지만, 팀으로 봤을 땐 다행이다. 우리 선발진이 많이 비어 있는 상태라서 후라도가 없으면 큰일 난다. 우리 팀을 위해서 후라도가 조기에 복귀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부상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원태인도 굴곡근 손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쟁 중인 5선발을 제외하면 '레귤러' 선발 자원은 최원태뿐이다. 그나마 후라도가 빠르게 합류해서 큰 고민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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