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김광현 선수는 우리 옆에서 응원을 보내줄 것이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1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시작한 화이트는 2회 2사 이후 이도윤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낫아웃 폭투로 1루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사 이후에 오재원과 페라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삼진 처리했다.
4회 역시 깔끔하게 세 타자로 정리한 화이트는 5회 2아웃까지 잘 잡은 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기순이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화이트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경기 후 화이트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4⅔이닝을 소화했는데 계속해서 일관성 있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조금 피곤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를 줬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이트는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시범경기를 건너 뛰어 4월 중순이 되어서야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출발이 늦었음에도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 2.87로 활약하며 SSG와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화이트는 "작년에는 급하게 정규 시즌 합류를 해 빌드업 자체를 빨리했다. 조금 밀어붙이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부드럽게 빌드업이 잘 되고 있다"라며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에 맞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늘 열심히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화이트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특별한 건 없다. 다만 다른 팀들도 나를 봤기 때문에 분명 견제가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나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라며 "야구라는 종목이 같은 팀과 계속 맞붙고, 만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연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의 어깨는 무겁다. KBO 180승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이탈, 현재 일본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드류 앤더슨은 1+1년 최대 1700만 달러(약 247억)에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건우, 앤서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와 힘을 합쳐야 한다.

화이트는 "김건우는 작년에도 잘 던졌다. 걱정할 게 없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베니지아노도 잘 어울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궁금한 부분들을 알려주고 있다"라며 "당연히 김광현 선수가 빠진 건 우리 팀에게는 큰 전력 손실이다. 그렇지만 팀 주변에 있으면서 응원을 보내줄 것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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