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태훈이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에서 위태로운 내면을 지닌 아버지 ‘모선규’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태훈이 연기하는 모선규는 오랜 시간 우울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삶의 의욕을 잃고 무기력한 시간을 견뎌왔지만, 딸 은아(김민주)를 통해 다시 삶을 향해 한 발을 내딛으려 한다. 그러나 그의 변화는 단단한 회복이라기보다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위태로운 내면 위에서 이어지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극 중 모선규는 딸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불안과 미안함, 그리고 삶을 다시 시작하려는 작은 희망이 뒤섞여 있다. 김태훈은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과장된 표현 없이 절제된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전달하며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딸에게 “자유롭게 살어. 여행하듯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딸을 붙잡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과 동시에, 스스로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미묘한 자책과 흔들림이 함께 묻어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김태훈이 그려낸 모선규는 단순한 부성 캐릭터가 아니다. 상처와 균열을 품은 채 삶을 다시 이어가려는 한 인간의 초상에 가깝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조용히 버티는 중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왜 그가 오랫동안 신뢰받는 배우인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배우 김태훈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해온 김태훈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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