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은 내가 필요하지 않다.”
이마이 테츠야(28,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2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크로니클에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 겨울 포스팅 당시 LA 다저스를 두고 “그들은 내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한 것이 떠오른다. 단, 뉘앙스는 다소 다른 듯하다.

이마이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비공식 첫 승이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2018년부터 작년까지 통산 159경기서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우완 파워 스리쿼터다. 3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소속팀 적응을 이유로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일본이 2라운드에 무사히 진출하면서, 이마이가 극적으로 대표팀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마이는 휴스턴 크로니클에 일본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긴다”라고 했다. 일본의 대회 2연패를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이는 시범경기 경기력에만 신경 쓴다. 이날 포심 최고 98.5마일이 나왔는데, 매커닉에 변화를 줬다. 그는 “내 힘을 최적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더 열심히 던졌다. 마운드의 높이와 경사도만 해도 적응해야 했고 시행착오가 있었다. 일본에서 익숙했던 것과 다르다. 그래도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투구방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이는 “지금까지 던진 직구 중 최고였다. 내 직구를 내가 원하는대로 던졌다”라고 했다. 그러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의 위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스리쿼터의 무시무시한 강속구와 종과 횡 모두 활용하는 변화구 위력. 휴스턴은 올해 이마이에게 크게 기대한다.

이마이는 "난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를 자신감 수준과 연관 짓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상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는지, 아니면 제가 설정하는 방식이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동등한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