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10승은 해주지 않을까” KIA 186승 대투수의 새출발…130km대 포심에 커슬체로 괜찮을까, 지켜봅시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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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0승은 해주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은 지난 겨울 2+1년 45억원 FA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지난 1~2년의 경기력은 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왔다. 그럼에도 구단은 작지 않은 규모의 계약으로 양현종의 기를 살려줬다. 이제 양현종이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파워피처에서 피네스피처로의 전환이 빨랐다. 2020년대 들어선 제구력으로 먹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외에 다른 구종은 일절 던지지 않는다. 다른 구종을 던질 줄 알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잘 맞는 구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단, 타자들이 예년과 달리 양현종의 구위에 부담을 갖지 않고, 변화구 주무기들도 어렵지 않게 때려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양현종은 더 섬세한 제구력과 커맨드, 더 변화무쌍한 볼배합으로 승부를 하고 있다.

12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0-0이던 4회초에 아담 올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기예르모 에르디아를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최정에게 안타를 맞더니 김재환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1루서 최지훈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그러나 6회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정준재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았고,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실책이 있었고, 이후 희생타와 적시타를 잇따라 맞았다.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2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쑥스러운 구원승.

포심 최고구속은 140km. 30개를 던졌다. 대부분 130km대 중~후반이었다. 그리고 커브 2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3개를 구사했다. 제구가 갑자기 안 돼서 스트라이크를 못 넣었고, 느린 포심이 먹잇감이 됐다. 안 풀릴 땐 이런 패턴이 많다.

대신 양현종이 이닝을 잘 먹어줄 땐 제구 기복이 크지 않다. 아무래도 구위가 예년만 못하기 때문에,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타자에게 유리해지는 모양새. 물론 이날 대체로 130km대 중반으로 나온 포심 구속이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정비할 시간적 여유도 있다. 지켜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현종이는 경기 내적인 면, 외적인 면에서 팀에 있는 투수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수다. 이번 캠프에서 준비를 잘 했다. 올해 로테이션을 잘 돌아주면 승이라는 건 운에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최대한 불펜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10승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선발로 나가는 친구들은 10승에 대한 목표가 있다 로테이션을 잘 돌면 그 정도 승수는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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