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이지만 심상치 않다' 잠실 빅보이 미쳤다, 1홈런 4출루 OPS 2.334... LG 팬들 기대감 커진다 [MD창원]

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이재원./창원=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이재원이 시범경기 첫 날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은 12일 오후 1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KBO리그 시범경기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재원은 2회 2사 3루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천성호 타석 때 더블스틸 작전이 나왔지만 홈에서 3루주자 이영빈이 아웃되고 말았다.

이재원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팀이 4-1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천성호 적시타 때 2루를 밟았고, 홍창기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9-2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임정호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재원의 좋은 타격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7회초 2사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9회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재원은 욕심을 부릴 수도 있었지만 가볍게 휘둘러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렇게 11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LG에서 이재원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FA로 KT로 이적한 김현수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꼽힌다.

이재원은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우타 거포 유망주다. 2022년 13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를 마쳤다.

특히 상무 시절 성적이 화려했다. 두 시즌 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40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지난해에는 78경기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 OPS 1.100으로 퓨처스리그를 지배했다.

때문에 구단도 팬들도 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재원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줄곧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해왔다.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기 위함이다. 시범경기서도 이러한 계획은 이어졌다.

LG 트윈스 이재원./LG 트윈스

경기 후 만난 이재원은 "똑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더 할 것도 없고, 잘 해야 될 것도 없고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나한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창원NC파크 잔디 공사로 인해 이날 경기는 마산구장에서 펼쳐졌다. 이재원에게는 낯선 곳이 아니다. 상무 시절 2군 경기를 여기서 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무에서 여기서 많이 하다보니 낯선 느낌은 많이 받지 않았다"고 웃어보였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 투수가 잘 던졌는데 내가 잘 받아친 것 같다"며 "(2S로 몰렸는데)일단 반응하자고 생각했고,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면 (방망이를)돌리고 반응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넘어갈 줄은 몰랐다고. 이재원은 "잡히는 줄 알았다. 바람도 맞바람이어서 넘어갈 줄 몰랐다. 야구장이 솔직히 작다 보니 넘어가서 좋았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이재원은 "똑같이 1군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홈런보다는 타점을 내자는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가서 편하게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재원은 2회 볼넷으로 출루 후 이영빈과 함께 더블 스틸에 나섰다. 이영빈이 홈에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이재원은 "내가 미스했다. 타이밍을 늦게 갔어야 되는데 너무 빨리 갔다. 내가 (런다운에) 걸려야 했던 것이다"고 했다.

WBC에서 뛰는 LG 선수들을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재원은 "많이 뜨거웠다. 태극마크를 달면서 잘했는데, 정말 좋은 자극제인 것 같다. 대표팀에서 한 번 뛰고 싶은 생각도 든다"며 "보경이도 잘하고 있고, 해민이 형도 잘하고 있다. 모든 대표팀 선수들이 다 잘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팀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원은 "개인보다는 팀이다. 항상 이야기했던 게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하는,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것에 대해서 기여하는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이재원./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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