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는 더 잘 던지고 싶다.
미야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미야지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 삼성은 미야지를 데려오기 위해 1년간 최대 18만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 관계자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췄다"라고 기대했다.
일본프로야구(NPB) 1군 경력은 없다. 사회인야구, 독립리그, NPB 2군을 거친 성장형 선수다. 2025시즌 NPB 2군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한 바 있다. 3월 7일 KT 위즈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이날은 어땠을까. 팀이 6-1로 앞선 6회말 올라온 미야지는 채은성과 한지윤을 삼진으로 돌리며 출발했다. 그러나 김태연과 하주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가 있었으나, 허인서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이닝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3개의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11개, 직구 8개, 포크볼 4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박진만 삼성 감독은 "미야지는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한국에서의 첫 등판에 조금 부담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본인 구위를 유감 없이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미야지는 "아직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천천히 체력을 더 높일 예정이라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오키나와와 비교하면 날씨가 더 추워서 몸 푸는 단계부터 잘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직 한국 팬들의 응원 뜻은 이해를 못 한다. 그냥 '큰소리가 나는구나'라고만 생각했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더 커질 테니 잘 적응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한화 아시아쿼터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이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몸에 맞는 볼 두 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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