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로 만족해야죠" LG 대표팀 부상 징크스 결국 못 피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

마이데일리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br><br>문보경이 3회초 1사 2루테 1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br><br>선발 손주영이 2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방문한 류지현 감독과 아야기를 나눈 뒤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쓴웃음을 보이면서도 문보경의 활약에 위안을 삼고 있다.

LG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7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투수 손주영 송승기 유영찬, 포수 박동원, 야수 박해민 신민재 문보경 등이다.

이 중 손주영이 지난 9일 호주전 선발 등판했다가 팔꿈치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와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염증이 다 낫는다고 해도 빌드업의 시간이 걸린다. 4월 중순께 돌아올 예정이지만 구위, 구속 등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은 5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손주영의 부상으로 LG 마운드 운용 계획은 꼬였다. 불펜 필승조로 나설 예정이었던 호주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임시 선발로 들어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만 구멍난 게 아니라 내 계산에서는 중간에서도 구멍 하나가 나는 것이다. 선발을 다른 데서 끌어오는게 아니라 중간에서 데려올 수 밖에 없다. 승리조 핵심이 하나 사라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23년 WBC에서 겪었던 대표팀 부상 징크스를 이번에도 피하지 못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호주 경기.<br><br>문보경이 4회초 2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바로 문보경이다. 그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026 WBC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혼자 11타점을 수확하며 한국이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타점 부문 세계 1위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보경이가 (8강으로) 끌고 갔다. WBC가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WBC에서의 타격감이 시즌 들어서도 이어지길 바랐다. 염 감독은 "갔다 와서 잘 치면 확실하게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갔다 와서 헤매면 효과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대만 경기.<br><br>문보경이 5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보경이로 만족해야죠" LG 대표팀 부상 징크스 결국 못 피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