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쓴웃음을 보이면서도 문보경의 활약에 위안을 삼고 있다.
LG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7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투수 손주영 송승기 유영찬, 포수 박동원, 야수 박해민 신민재 문보경 등이다.
이 중 손주영이 지난 9일 호주전 선발 등판했다가 팔꿈치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와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염증이 다 낫는다고 해도 빌드업의 시간이 걸린다. 4월 중순께 돌아올 예정이지만 구위, 구속 등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은 5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손주영의 부상으로 LG 마운드 운용 계획은 꼬였다. 불펜 필승조로 나설 예정이었던 호주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임시 선발로 들어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만 구멍난 게 아니라 내 계산에서는 중간에서도 구멍 하나가 나는 것이다. 선발을 다른 데서 끌어오는게 아니라 중간에서 데려올 수 밖에 없다. 승리조 핵심이 하나 사라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023년 WBC에서 겪었던 대표팀 부상 징크스를 이번에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바로 문보경이다. 그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026 WBC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혼자 11타점을 수확하며 한국이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타점 부문 세계 1위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보경이가 (8강으로) 끌고 갔다. WBC가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WBC에서의 타격감이 시즌 들어서도 이어지길 바랐다. 염 감독은 "갔다 와서 잘 치면 확실하게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갔다 와서 헤매면 효과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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