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엔딩 크레딧에 故 이선균의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이 조심스럽게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지난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엔딩 크레딧에는 제작 과정에서 도움을 준 다양한 분들의 이름을 올린다"며 "누구의 이름을 올릴지는 제작진 개개인의 영역이라 서로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에 담긴 故 이선균의 이름을 확인한 뒤 장항준 감독이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기리기 위해 직접 이름을 넣은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크레딧에서 이름을 발견하자마자 눈물이 났다", "장항준 감독이 친구를 기억하는 방식이 너무 슬프면서도 아름답다"며 깊은 여운을 표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약 10년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에서 주연 배우와 각색자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 꾸준히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2023년 3월 방영된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이선균은 장항준을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라 소개하며 함께 캄보디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신드롬을 일으키는 가운데 절친을 향한 장항준 감독의 소중하고도 배려 깊은 추모 방식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서 세상을 떠나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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