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시총… 한국주강, 상장폐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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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강은 저조한 시가총액으로 인해 코스피시장 퇴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 한국주강 홈페이지
한국주강은 저조한 시가총액으로 인해 코스피시장 퇴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 한국주강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융당국이 ‘부실 상장사’ 퇴출을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중견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주강이 퇴출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올해부터 상향된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하반기부터는 기준이 더욱 상향될 예정이어서 주가 반등을 가져올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상장폐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 기준 아래로 떨어진 시가총액… 하반기엔 기준 더 올라

178억원. 11일 종가 기준 한국주강 시가총액이다. 주가가 1,573원에 머무르며 저조한 시가총액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주강은 코스피시장 퇴출 위기가 현실화한 상태다.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시장은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은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대상 해소 요건도 더욱 까다롭게 변경했다. 기존엔 30거래일 연속 기준 미달 시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10거래일 연속, 그리고 누적 30거래일만 기준을 넘어서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넘기지 못하면 곧장 상장폐지 된다.

금융위원회는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적용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 그래픽=이주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적용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 그래픽=이주희 기자

한국주강은 시가총액 기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이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돌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초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문제는 반등이 절실한 주가가 오히려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발행주식총수가 1,131만여주인 한국주강은 주가가 1,770원을 넘겨야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넘게 된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께 기준 아래로 떨어진 주가는 현재 1,500원대 중반까지 더 내려앉은 상태다.

더욱 심각한 건 하반기부터다. 금융위는 지난달 발표한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통해 상장폐지 대상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당초 계획보다 더 빠르게 적용해나가기로 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올해 200억원으로 상향된 것을 내년부터 300억원, 내후년부터 500억원으로 상향할 예정이었는데, 하반기부터 300억원, 내년부터 500억원으로 6개월~1년 앞당겼다.

이에 따라 당장 하반기부터 한국주강은 현재 2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가총액이 300억원을 넘겨야 코스피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내년부턴 시가총액이 500억원을 넘겨야 한다. 주가가 현재의 2배로 뛰어도 충족할 수 없는 기준이다. 산 넘어 산인 셈이다.

이처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한국주강은 주가 반등을 위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주주환원책인 배당조차 2010년 이후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주가 반등 도모를 위한 안건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시사위크는 시가총액 기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 해소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한국주강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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