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물범] 남극바다의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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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땅 남극. 그 척박한 환경은 어떤 생명체에게도 녹록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묵묵히 살아가는 생명들이 있다. 남극의 상징으로 불리는 펭귄을 비롯해 물범과 스쿠아 등 혹독한 자연에 적응한 동물들이다. 같은 종이라도 조금씩 다른 모습과 습성을 지니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땅을 살아간다. 시사위크 남극특별취재팀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마주한 다양한 남극 동물들의 모습과 삶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남극특별취재팀=김두완 기자, 박설민 기자]

남극 킹조지섬 콜린스 빙하 인근의 유빙 위에서 낮잠을 자는 얼룩무늬물범의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남극 킹조지섬 콜린스 빙하 인근의 유빙 위에서 낮잠을 자는 얼룩무늬물범의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시사위크|남극=박설민·김두완 기자  얼룩무늬물범, 일명 ‘레오파드 물범’이라고 불리는 해양포유류는 남극 최고의 사냥꾼이다. 몸길이 3~4m, 무게 500~600kg 정도로 거대하다. 코끼리물범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큰 물범이다.

얼룩무늬물범이 평온하게 낮잠을 자고 있지만 깨어날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얼룩무늬물범이 평온하게 낮잠을 자고 있지만 깨어날 경우 위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세상 편하게 눈을 감고 있는 얼룩무늬물범. 범고래를 제외하면 남극 일대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다운 여유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세상 편하게 눈을 감고 있는 얼룩무늬물범. 범고래를 제외하면 남극 일대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다운 여유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마치 뱀처럼 생긴 몸체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어 남극 바다의 물고기와 크릴새우를 사냥한다. 또한 펭귄들에게 있어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다. 하루 평균 수십마리의 펭귄을 잡아먹거나 죽이는 버릇이 있다. 먹이로 삼기도 하지만 장난감으로 여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게잡이물범 등 소형 물범종을 사냥하기도 한다.

얼룩무늬물범의 전신 모습. 길쭉한 형체가 마치 뱀과 같았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얼룩무늬물범의 전신 모습. 길쭉한 형체가 마치 뱀과 같았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취재팀과 물범의 눈이 마주친 순간.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 살짝 무서운 느낌도 있었지만 이내 다시 잠들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취재팀과 물범의 눈이 마주친 순간.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 살짝 무서운 느낌도 있었지만 이내 다시 잠들었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호기심많고 공격적인 성질 때문에 사람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해외 남극기지의 연구원을 공격,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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