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 역시 이란 군함을 격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 이라크의 하리르 등 중동 내 주요 미군 기지에 대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매체 ISNA는 이번 공격으로 미 해군 제5함대를 포함한 미군의 작전 인프라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작전을 전쟁 시작 이후 "가장 파괴적이고 무거운 작전"이라고 규정하며 보복 수위를 높였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내 미군 목표물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역시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지 말라고 경고한 직후,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해상에서의 무력 충돌은 민간 선박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UAE 해안에서 약 46km 떨어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선박 일부가 파손되어 영국 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와 레바논 남부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거점을 향해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X)를 통해 이란 국민들을 향해 "아야톨라 정권을 제거하고 자유를 얻으라"며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 조짐에 대해 이란 경찰청장이 "적을 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겠다"고 경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포화를 피해 터키 접경으로 피신하는 이란 피난민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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