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쟁통 이스라엘서 고속질주… ‘톱5’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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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톱5를 달리고 있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코나와 기아 피칸토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AI생성이미지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쌍끌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쟁 여파로 현지 시장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서도 견조한 판매 성과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주요 모델들이 베스트셀링 상위권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1일 이스라엘 도로교통안전부(Misrad HaTachbur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2월까지 이스라엘 시장에서 총 1만3875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521대로 3위, 기아는 6354대로 5위를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토요타(렉서스 포함·8950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양사 판매량을 합산하면 토요타를 55% 이상 웃돈다.

2위와 4위는 재쿠(7957대)와 체리(6517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부터 10위까지는 △스코다(5486대) △BYD(3582대) △MG(1899대) △미쓰비시(1337대) △시트로엥(1270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 실적은 주요 인기 모델들이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20’ 상위권을 차지하며 견인했다. 모델별 누적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 코나가 3571대로 2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했고, 이어 기아 피칸토가 2885대로 3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현대차 베뉴(1348대)와 투싼(1178대), 기아 니로(1109대) 등도 상위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 시장 위축에도 주요 인기 모델을 앞세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들어 2월까지 이스라엘 신차 등록 대수는 총 6만998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수치다. 특히 1월은 전년동월 대비 11%나 감소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현지 자동차 시장이 최근 중국 브랜드의 공세와 전동화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쟁 구도로 바뀌고 있어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 이스라엘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체리그룹(재쿠·오모다 포함)은 올해 들어 1만5056대를 판매하며 자동차 그룹 기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을 모두 앞선 수치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근접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차종별로 보면 전동화 차량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시장의 31.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2.1%를 차지했으며 전기차도 약 9.9% 수준까지 올라섰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약 63%가 전동화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매출 300조3954억원, 영업이익 20조5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일본 토요타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폭스바겐그룹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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