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원장 선거 분쟁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수장 공백 사태를 이어오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이 마침내 화합의 물꼬를 텄다.
선원노련은 지난 10일 오후 제32대 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공식 공고하며 조직 정상화와 중동 사태 등 시급한 선원 현안 대응을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선거 일정 확정으로 지루했던 분쟁을 종식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조직을 하나로 묶는 ‘봉합과 화합’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선원노련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연맹 규약에 근거해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부위원장, 부위원장 등 차기 집행부 선출을 진행한다.
리더십 정상화가 가시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위기에 처한 우리 선원들의 안전 대책 마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중동 전역에는 약 100여 명의 우리 선원이 미사일과 드론 폭격 위험 속에 고립되어 있으며, 항공편 결항으로 교대조차 불가능한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난 4일 해양수산부와 각 단위 노조가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연맹 차원의 통합된 목소리가 부재해 대정부 협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 수장이 선출되면 선원들의 생존권 보호와 안전한 귀환을 위한 노·사·정 공동 대응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원노련이 오랜 갈등을 뒤로하고 화합을 선택한 만큼, 누가 새로운 수장이 되더라도 선원들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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