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베(일본) 최병진 기자] FC서울이 비셀 고베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담금질을 마쳤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에 고베와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렀다. 고베 원정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결과는 0-2 패배였다. 전반전은 균형이 유지됐으나 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짧은 전지훈련 후 K리그보다 빠르게 공식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7위로 리그 페이즈를 통과한 서울은 2위에 오른 고베를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4일에는 홈에서 고베를 상대하며 0-1로 패했다.
조별 리그 경기와는 완벽히 다른 양상이었다. 서울은 전반 23분에 코너킥에서 툴레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공세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슈팅이 6개에 그친 반면 이날은 12개로 고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막바지에 송민규의 감각적인 터닝슛이 골대를 때렸고 후반전에는 후이즈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면서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비록 한 점차 리드를 내준 체 원정을 떠나야 하는 부담이 생겼으나 리그 페이즈와는 다른 경기 내용을 보이면서 역전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

김 감독도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아쉬울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일주일 동안 준비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고베와의 리그 페이즈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손정범 또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라고 강조했다.
비셀 고베의 미하엘 스키베 감독도 경기력이 올라온 서울을 경계했다. 그는 “첫 경기 때는 K리그가 개막을 하기 전이었다. 리그가 진행된 후에 2차전이 열리면서 서울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일은 지난 경기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이날 바람이 다소 부는 추운 날씨였으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이 다 끝난 후에는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모여 자신감과 투쟁심을 강조하며 2차전에 대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한 달 사이에 3번이나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마지막 결과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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