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종영한 지 8년이 흘렀다. 하지만 '무한도전' 재소환의 끝은 여전히 알 수 없다. 이번 주인공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이하 2026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살린 문보경(25, LG 트윈스)이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년 전 문보경 샤라웃한 무한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07년 7월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가수 성시경이 진행했던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한 장면이 담겼다.

멤버들은 마지막 사연자의 신청곡을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과정은 실수투성이였다. 사연자와 곡 정보를 잘못 전달하며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당시 정형돈은 신청곡을 '문보경의 못'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DJ 성시경은 "문보경 씨가 신청해주신 곡"이라며 가수는 Mot(못), 노래는 'Close'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과정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9일 진행된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승리하면서 소환됐다. 특히 곡 제목인 'Close'가 야구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투수인 '클로저(closer)'를 떠올리게 하는데, 투수는 아니지만 문보경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묘한 연결고리로 회자되고 있다.
경기 직후 방송인 정준하, 야구선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이를 게재하며 17년 만에 8강(2라운드)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당사자이기도 한 정준하는 '문보경은 사랑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승리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문보경은 조별리그에서만 타율 0.538,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79라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2009년 대회에서 김태균이 세운 한국 타자 단일 WBC 최다 타점(11개)과 벌써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해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D조 1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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