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 이 선수도 있다.
엔마누엘 헤 헤이수스(30, 베네수엘라)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D조 이스라엘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1라운드 투구수는 65구로 제한된다. 헤이수스는 63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책임지는, 아주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좌완으로서 93~94마일의 포심과 투심을 구사하고,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를 섞었다. 제구가 정교한 투수는 아니지만, 구위형 좌완이다.
1회 2사 후 이정후의 새로운 동료, 헤리슨 베이더에게 87.9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는 행운도 따랐다. 경기가 거듭되자 오히려 스피드가 올라갔다. 95.9마일까지 나왔다.
5회 2사후 게럿 스텁스에게 92.4마일 싱커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월 3루타를 맞았다. 결국 좌타자 맷 메르비스에게 바깥쪽 93.7마일 포심을 구사했으나 바운드가 크게 되면서 헤이수스의 키를 넘은 뒤 2루수에게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됐다.
그래도 제이크 지로프를 3구 삼진처리하고 5회까지 소화했다. 베네수엘라 벤치에선 헤이수스를 잔여 1라운드 경기서는 쓰지 않을 방침을 세우고 갈 데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전략은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11-3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계약이 된 상태다. 지난 2년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에서 22승을 거뒀던 좌완. 현재 맷 매닝이 부상으로 갑자기 퇴단한 삼성 라이온즈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물론 헤이수스로선 메이저리그 드림도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경기서 평균자책점 11.37이다. 2023년 마이에미 말린스에서 잠시 뛰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도 좋다. 2경기서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제로다. 일단 베네수엘라가 2라운드에 올라가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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