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미쉐린 가이드'가 새로운 별의 주인공들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을 통해 셰프들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 미식계의 두 거물 안성재와 손종원이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는 이번 2026 에디션에서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과거 3스타를 기록했던 ‘모수’는 재단장을 위해 약 1년 2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으며,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에서 재개장하며 미식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재개장 직후 3개월 치 예약이 완판 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모수’에 대해 미쉐린 가이드는 "상상력과 정확함, 균형감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라며 극찬했다.
안성재 셰프는 수상 직후 "별의 개수보다 우리의 정체성과 레스토랑이 나아가는 방향성을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3스타에서 2스타로의 복귀지만, 공백기를 뚫고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향후 ‘3스타 탈환’ 여부에 미식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셰프로 꼽히는 손종원 역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가 이끄는 프렌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와 한식 파인다이닝 '이타닉 가든'이 각각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며, 손 셰프는 올해도 '쌍별 셰프' 타이틀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손종원 셰프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본업인 주방에서도 빈틈없는 실력을 보여주며 두 레스토랑의 별을 모두 유지했다. 화려한 예능 행보 속에서도 요리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미식가와 일반 대중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세리머니 서울&부산 2026’은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되어 대한민국 미식 10년의 여정을 기념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서울에는 3스타 1곳, 2스타 10곳, 1스타 31곳을 포함해 총 42개의 스타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 역시 1곳이 1스타로 새롭게 승급하고 3곳이 별을 유지하며 총 4곳의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하게 됐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행사는 셰프들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안성재와 손종원 등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 셰프들의 활약은 다가올 ‘흑백요리사 3’에 대한 기대감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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